[기자수첩= 김재우기자] 종교가 변해야 인권이 변한다

세계인권선언에 버금갈 기회

김재우기자 | 기사입력 2020/10/22 [11:51]

[기자수첩= 김재우기자] 종교가 변해야 인권이 변한다

세계인권선언에 버금갈 기회

김재우기자 | 입력 : 2020/10/22 [11:51]

2020년 10월 21일은 인권역사상 세계인권선언 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의 의미 있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프란체스코 교황이 동성 결혼을 지지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말하였다고 알려왔습니다.

 

▲ 카톨릭 프란체스코 교황 김재우기자

 

종교가 인류 역사에서 인권에 이바지한 역할이 분명합니다만, 종교가 변해야만 하는 이유에는 종교 때문에 벌어지는 묵시적 차별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직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성의 차별도 있고, 교리에 기반을 둔 성적취향에 대한 차별도 있어왔는데, 그 민감한 내용을 카톨릭의 수장인 프란체스코 교황이 언급했으니 인권역사에 얼마나 큰 변화가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세상에 난무하는 차별을 다 언급하기 어려울 것이고, ‘차이’를 주장하며 ‘차별’을 정당화하려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류에 종교가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민주주의’니 혹은 ‘법치국가’니 하는 대부분의 국가 시스템에서도, 정치나 행정에서, 여성들에게 ‘유리천장’이 여전히 존재하나, 여성들의 진출을 막는 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유리천장’이 깨진 경우도 물론 존재합니다. 

 

동양의 대표적 종교인 불교와 유교에서 여성은 어떤 위치에 있을까요? 물어 뭐 할까요? 부모의 장례에서 여자 형제들이 아무리 남아돌아도 남자가 없어 운구를 걱정해야하는 현실을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딸들이 나서서 자신들이 운구하겠다니 하는 모습도 보지 못했습니다. 전해온 종교적 전통을 여자들도 당연하게 받아드립니다.

 

▲ 2015년 계룡시장이 제주가 되어 전통적 제례방식 행사 현장 [출처] 계룡시 / 충남도청 방송국

 

우리 고유의 종교나 전통이 몇 가지 현대 사회에 맞지 않는다하여 부정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다만 급변하는 세상에서 예전에는 미처 상상하지도 못했던 현상들이 이미 우리에게 다가와 있습니다.

 

출생률 저하로 인한, 제사나 종교적 의식을 치를 후손이 줄었고, 국제화로 인한 단일 민족 및 혈통계승에 대한 의미도 두기 어려워졌습니다. 

 

현실이 이러하니 종교적 가치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한 현실이 닥치니 인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제도나 관습, 혹은 종교적 가치에 차별이 있는지, 없는지를 미리 살펴서,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미래의 사람들이 ‘인권’이 무엇인지 몰라도 되는 세상을 전해 주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그 선두에 종교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원종합뉴스  남부제2취재본부  횡성지사  김재우기자 

www.kwtotalnews.kr 

강원영서취재본부 횡성/홍천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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