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카페 26곳이 뭉쳤다. 그 중심에는 이지영 대표가 있다. 그는 태백 토박이이자 청년기업으로 ㈜이지영디자인을 운영하며 태백의 진짜 이야기, 누가 보아도 이해 갈만한 장소를 추천하고자 ‘태백, 카페를 만나다’ 책자를 발간했다.  

태백에서 스토리가 있는 카페 26곳을 선정해 사진과 이야기를 담아냈다. 총 88페이지 분량의 책은 이지영 대표의 기획/디자인 진행으로 직접 발로 뛰며 엮어냈다.

철저히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고 최대한의 감성을 담아낸 이번 책자는 이지영 대표 사명감의 발로다.

“태백에서 나고 자랐지만, 지역을 위해 무언가 해야 한다는 생각조차 없었죠. 그저 평범한 태백의 젊은이 중 한 사람이었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 시선을 주위로 돌리게 됐고 매력적인 태백을 알리고 싶었어요.” 그렇다고 단숨에 될리는 없다.

이지영 대표는 "그 시작으로 책을 선택했다." "자신조차도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야 태백의 매력을 발견했다고 하니 주위에도 천천히 태백에 익숙해지도록 시작한 태백 관광정보 시리즈 1탄이 이번 책자다. 다만 책자를 출간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지영 대표는 이 책을 구입하는 독자에게 작은 이벤트를 열고 있다

“책을 구입한 후 책에 실린 카페에 가시면 아메리카노 음료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벤트 도장을 받으실 수 있어요. 책에 실린 26곳의 도장을 모두 받으신 분께는 소정의 상품도 제공합니다.” 일면 ‘카페 도장깨기 이벤트’다. 놀라운 것은 이 이벤트에 26곳의 카페 대표들이 한 사람도 이견 없이 흔쾌히 참여했다는 점이다.

“카페로 본다면 손해일 수 있는 일이지만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모든 카페 운영자들께서 한마음으로 참여해 주셨어요. 태백을 아끼는 마음, 그 마음이 하나로 뭉쳐진 게 아닐까 해요.” 이벤트는 2020년 12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실시한다. 일 년 동안 태백의 매력적인 26곳의 카페를 다니며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게다가 아기자기한 스탬프와 이벤트 상품까지 덤으로 얻는다. 하지만 먼저는 책을 구입해야 이벤트에 도전할 수 있다. 책은 황지지구대 맞은편에 위치한 건물 1층 희망허브와 2층 ㈜이지영디자인(033-554-0620)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태백시에서도 카페 26곳 운영 점주들과 탄탄페이 보급소(서포터즈가맹점) 지정을 위해 협의 중에 있다. 탄탄보급소로 지정되면 탄탄페이 카드 및 등록 안내와 관광 홍보물 등을 비치하여 지역 홍보의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고 아울러, 여러 카페도 함께 부각되어 태백의 도시 이미지가 개선될 수 있는 1석 2조의 도시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원종합뉴스 남부제1취재본부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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