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김우환 논설위원 제 34탄, 3. 1절에 읽는 울릉도 이야기

삼일절 『울릉도.독도 백과사전』, 『만경창파 동해 구백리 뱃길』을 선물받다.

김우환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1/03/01 [19:07]

[칼럼] 김우환 논설위원 제 34탄, 3. 1절에 읽는 울릉도 이야기

삼일절 『울릉도.독도 백과사전』, 『만경창파 동해 구백리 뱃길』을 선물받다.

김우환 논설위원 | 입력 : 2021/03/01 [19:07]

102주년을 맞이하는 3. 1절을 앞두고 문화유산국민신탁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 관장 황성웅씨로부터 귀중한 책자를 선물 받았다.

 

한권은 울릉군(군수 김병수)에서 발행한 울릉도.독도 백과사전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에서 발행한 만경창파 동해 구백리 뱃길이라는 귀한 울릉도 사료집이다.

 

 

두 권의 책을 훑어보며 울릉도에서 태어나 청소년기를 보낸 필자로서는 방대하며 체계적이며 고증된 저술을 보면서 울릉도와 독도 관련 역사, 해양자원, 해양생태, 육상생물, 민속분야 등을 연계한 마치 울릉학이라는 학문이 태동한 것처럼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울릉도.독도 백과사전은 총944페이지로 분야별 대학교 교수 및 기관의 전문가들이 집필했으며, 분류체계별로 보면, ‘자연분야은 기후, 지리, 지형, ‘생태환경분야는 육상생물, 해양생물, ‘역사분야는 고지도, 문헌, 역사, 사건, 인물, 지명, ‘문학.대중문화분야는 대중가요, 문학, 민요, 전설, ‘민속분야는 가옥, 공간인지, 구황음식, 놀이, 농업, 민속의료, 민속종교, 세시풍속, 어업, 일생의례, 종교, ‘생활.산업분야는 관광, 교통, 기관단체, 산업일반, 음식, 해양수산업 등으로 6개의 대분류와 32개의 소분류로 구분하였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512년 신라 지증왕이 이찬 이사부를 보내 울릉도를 복속시킨 이후 역사에 처음 등장하며, 고려시대, 조선시대 등 실질적으로 본토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해 온 대한민국 부속도서이며, 고려사지리지’, 세종실록지리지등에 소개되어 있고, 동국여지승람(1481) ‘팔도총도에 울릉도와 우산도가 그려졌다.

 

▲ 울릉도 "청구도' 김정호, 1834 보물제 1594-1호 (사진제공=위 책자)  © 김우환논설위원

 

▲ 대동여지도 (사진제공= 위 책자)  © 김우환 논설위원

  

▲ 울릉도지도(사진제공= 위 책자)  © 김우환 논설위원

 

울릉도 남양에 사자 바위가 있고 지금 독도에 이사부길이 있으며, 독도의 경우는 200047일에 울릉읍 독도리로 신설되었다.

 

막연한 절해고도로만 여겨졌던 울릉도는 시와 대중문화로 소개되면서 더욱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울릉도는 이씨스트즈가 부른 울릉도 트위스트(1966)’가 빅히트를 치면서 노래 가사에 등장하는 오징어, 호박엿 등도 유명세를 탔다. 울릉도 대중가요는 1960년대와 1970년대 초에 많이 나왔고, 독도관련 대중가요는 한일간에 독도가 이슈되었던 주로 1980년대 이후 등장했으며 정광태씨가 부른 노래인 독도는 우리땅(1982)’이 유명하다.

 

시인 유치환씨는 제 3시집 제목을 울릉도라고 했고 시집 4부에 들어있는 시 울릉도가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림으로서 울릉도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이동순 시인은 독도에 대한 시를 꾸준히 썼고 시집으로 독도의 푸른 밤을 펴냈다.

  

울릉도는 화산섬으로서 잘 보존된 빼어난 자연경관은 말할 것도 없다.

 

▲ 왼쪽 오대산 명이와 오른쪽 울릉도 명이 (사진제공= 위 책자)

  

▲ 명이 짱아지 모습 (사진제공= 위 책자)

 

▲ 삼나물무침 (사진제공= 위 책자)

  

▲ 꽁치 물회 모습(사진제공= 위 책자)

 

▲ 손꽁치 잡이 모습 (사진제공= 위 책자)

 

▲ "따개비 칼국수" 모습 (사진제공= 위 책자)

 

▲ 명이와 뿔명이 모습 (사진제공= 위 책자)


특히, 일반인들에게는 오징어, 명이나물, 취나물, 호박엿 정도가 유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더덕, 전호나물, 부지갱이나물, 고로쇠, 고비나물, 등도 유명하고 음식으로는 홍합밥, 오징어 내장탕, 감자떡 등이 별미다 

 

▲ 울릉도 살 오징어 모습 (사진제공= 위 책자)

 

특히, 취나물, 명이나물, 더덕은 농가의 주요 수입원이다.

 

▲ 독도에서 잡히는 독도새우 모습(사진제공= 위 책자)

 

독도근해에서 잡히는 독도새우는 2017년 말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순방시 청와대 만찬에 올려져 국내외에서 화재가 되었는데 맛은 좋지만 물량이 적어 수요를 커버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 독도 의용수비대와 경찰 모습

 

약간씩 생김새가 다른 닭 볏처럼 모양을 한 닭새우, 세로줄이 들어가 있는 꽃새우, 붉은 은빛이 돌면서 좀 더 큰 도화새우를 통틀어 독도새우라고 한다. 

 

 

독도는 울릉도 청년 33명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독도의용수비대1953420일부터 19561230일까지 독도에 상주하면서 일본으로부터 독도를 지켜냈고 이후에는 경찰이 독도를 경비하게 되었다.

 

일본은 2005년 시마네현에서는 다케시마의 날을 정하여 독도를 뺏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리고 있다.

 

▲ 울릉도 도동에 있는 독도박물관 모습

 

울릉도.독도 백과사전을 통해 울릉도와 독도에 대해서는 단순히 관광지로서의 인식을 넘어, 문화와 역사를 알아 대양으로 뻗어가는 동해의 유일한 전초기지로서 학문적 실증적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울릉도 도동에 위치한 독도 박물관에 들리면 울릉도. 독도 역사를 조명해 볼 수 있다.

 

▲ 만경창파 동해 구백리 뱃길 책자 표지

 

만경창파 동해 구백리 뱃길을 보면 감회가 새롭다.

 

뱃길의 연락선은 말 그대로 사람과 물건을 실어 나르고 우편 인편의 소식을 전해 주는 유일한 교통수단이라 연락선이 들어 올 때면 모든 사람들이 배가 들어오는 곳을 쳐다보며 막연히 소식을 기대하며 희망을 갖는다.

 

교통수단은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삶의 궤적이라 할 수 있다.

거기에는 기쁨이 있고, 슬픔이 있고, 고통이 있고, 치유가 있고, 성공이 있고, 실패가 있고, 역사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울릉도 여객선 120년 역사 사진전이라는 소제목이 말해 주듯이 1882(고종19) 개척령 반포 이후 1883(고종20) 7월에 개척 이주민 1654명이 최초로 일엽편주 범선을 타고 울릉도로 들어간다.

 

▲ 도동의 옛 모습

 

19121월에 포항~울릉도 간에 범선 정기선(영일환)이 월3회로 취항했으나 191312월 침몰했고, 1915년부터는 주로 부산~울릉도 간에 기선이 다녔다.

 

1950년대 목선 기선인 금파호’, 19635월 철선 디젤인 청룡호’, 1965년에는 철선 디젤인 1동해호가 취항했다 

 

▲ 금파호 모습

 

▲  연락선(사진제공= 위 책자)

 

▲ 청룡호 모습

 

1977년부터는 연안여객선 현대화 계획에 따라 철선 고속선인 한일1가 취항했고, 19839월에는 카훼리선이 취항하므로 차를 실고 울릉도를 들어갈 수 있어 울릉도에 차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19958월에는 카훼리선인 쌍동쾌속선 썬플라워호가 취항했다.

 

▲ 한일호 모습

 

▲ 카훼리호 모습

  

▲ 2020. 2.28. 썬플라워호 마지막 입도 모습 (사진제공 위 책자)

 

따라서 포항과 울릉도 간 행해시간을 보면, 1963년 이전에는 16시간, 이후에는 10시간, 1977년부터는 6시간, 1995년부터는 3시간 10분만에 울릉도를 들어갈 수 있어 울릉도는 수많은 관광객으로 새로운 도약을 맞이한다.

 

동해 큰 파도에 16시간을 항해하고 온 거리가 3시간 10분으로 줄어들었으니 얼마나 큰 변화인가? 5시간 이상만 항해하더라도 웬만한 사람은 멀미하지 않고는 못 견딘다.

 

▲ 쾌속선 모습

 

지금은 항구에 여객선 접안시설이 좋지만, 과거에는 큰 여객선이 접안을 못하고 하시게’(운반선)를 타고 바다로 조금 나가서 다시 여객선에 올라타야 했다.

 

특히, 소같은 동물을 배에 실을 땐 여간 신경쓰이지 않는다.   

 

▲ 동해호와 운반선 하시개의 모습

 

울릉도 여객선 120년 역사 사진전에는 울릉도 주민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1995년에 취항한 울릉도의 대표적인 정기선인 썬플라워호가 선령을 채워 최근에 퇴역함에 따라 울릉 군민들은 대형 쾌속여객선의 취항을 애타게 갈망하고 있다.

 

 

울릉도 사동항에 비행장을 건설하고 있으니 2025년 이후에는 관광 울릉도에 엄청난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쾌속여객선과 울릉공항이 순조롭게 실현되어 울릉 주민들의 숙원이 속히 성취되고, 동해에서 해양국토의 거점 역할과 국제적인 위상이 든든히 세워져야 할 것이다. 

 

▲ 비행장이 들어설 사동항 방파제와 등대

 

반도 대한민국의 남쪽에는 제주도, 서쪽에는 강화도가 있다면 동쪽에는 울릉도가 지키고 있다.

 

▲ 도동 항구에 위치한 수령 2천년 향나무 모습

 

귀한 두 권의 책, 울릉도.독도 백과사전만경창파 동해 구백리 뱃길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 울릉도와 독도의 중요성을 알고 더욱 나라 사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2021. 3.01.삼일절 태극기

 

3.1절 비오는 아침에 태극기를 게양하며, 휘날리는 태극기가 마치 범선의 돛인 양 나부끼는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평탄치는 않겠지만 계속 전진하며 발전해 나아갈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을 가져본다. (사진제공= 위 책자)

 

강원종합뉴스  김우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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