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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우환 논설위원 제73탄, '양갈비 먹는 즐거움'

김우환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1/07/30 [15:48]

(칼럼) 김우환 논설위원 제73탄, '양갈비 먹는 즐거움'

김우환 논설위원 | 입력 : 2021/07/30 [15:48]

점심을 먹으려 집에 들어가니 양고기 냄새가 난다.

양고기를 산다는 얘기가 없었는데 웬 양고기인가 했더니, 예전에 아내가 램(lamb)을 사 놓은 것을 오늘 아들 생일이라고 꺼내 놓은 것 같다.

 

  © 김우환 논설위원

 

 

아들이 요리 설명서를 보면서 에어플라이에 넣고 고열로 양갈비를 굽는데 구수한 냄새가 꽉찬 실내 더운 공기를 대체하는 것 같다.

 

양고기는 대체로 생후 1년 미만의 양고기(lamb)가 냄새가 거의 없고 육질이 부드럽고 맛있는데 좀 비싼 편이다. 그래서 때로는 생후 주로 20개월 이상이 된 양고기(mutton)를 사 먹기도 하는데 좀 질기고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에어프라이에 185도의 고열로 20분 정도 돌리니 잘 굽혀 나왔다.

 

함께 먹을 양파, 마늘, 아스파라거스 등을 후라이판에 볶아 양고기에 곁들어 먹을 것을 준비한다.

양갈비를 들고 허브 소금에 찍어 한 점씩 뜯어 먹는다.

고소하고 기름기가 거의 없어 담백하고 맛있다.

 

20192월에 이스라엘. 요르단 성지순례 때, 팔레스틴 지역과 요르단에서 양갈비를 두 번 먹었는데 요르단에서 맛있게 먹던 양갈비가 생각난다.

돼지고기, 쇠고기에만 익숙한 우리 고기 문화에 이제 양고기가 식탁을 침범한다.

부천에도 양갈비와 탕을 잘하는 식당이 있어 가끔씩 찾는 편이다.

 

  © 김우환 논설위원

 

양고기는 OECD-FAO, Agriculture Outlook for 2016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양고기 최상 소비국가는 수단, 카자흐스탄, 호주 등 순이고 호주의 프리미엄 램은 비싸고 맛있는 고기로 유명하다.

양고기를 꼬치로 대중화시켜 많이 먹는데, 중국에서는 뀀이라 하고, 동남아시아에서는 사테’, 터키에서는 아다나 케밥이라고 불린다.

 

양고기 생산은 중국, 호주, 뉴질렌드 순인데 중국이 세계 생산량의 약 25%를 점유하고 있다.

 

  © 김우환 논설위원

 

양고기는 예전부터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보양식으로 즐겨 먹던 음식인데, 영양소가 풍부하고 특히 비타민 B12가 많은데 B12는 적혈구 생성을 돕고 신경 손상을 방지한다. 특히 철분이 많고 오메가3, 칼슘, 인 등이 많으며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다이어트하는 사람에게도 좋다.

양고기의 지방 절반은 불포화지방산으로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고 당뇨, 몸의 독소 등을 해소해 주는 효과도 있다.

 

아들은 잘 먹고 기분이 좋아 설거지까지 하겠다고 한다.

앞으로 우리 가정에서 양갈비가 그 동안 인기 메뉴였던 돼지갈비를 대체할 지 주목된다.

 

  © 김우환 논설위원

 

아들을 위해 생일 축하 글을 써 보내고, 맛있는 양갈비로 생일 식탁의 즐거움을 더 한다.

디저트로 햇사레 복숭아와 경품으로 당첨된 스타벅스 커피 한잔의 즐거움도 빼 놓을 수 없는 기쁨이다.

 

 

강원종합뉴스 총괄취재본부 김 우환 논설위원

www.kwtotal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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