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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인물] 장신상 횡성군수가 말하는 횡성의 내일

강원종합뉴스 영서취재본부 출범 기념, 지자체장 인터뷰

김재우 기자 | 기사입력 2021/08/02 [18:37]

[기획특집=인물] 장신상 횡성군수가 말하는 횡성의 내일

강원종합뉴스 영서취재본부 출범 기념, 지자체장 인터뷰

김재우 기자 | 입력 : 2021/08/02 [18:37]

지난 71일부터 영서취재본부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중점 취재지인 횡성군, 홍천군, 및 원주시의 지자체장들과의 시·군정의 정책 방향들을 대담을 통해 영서지역의 미래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고자 본 인터뷰를 기획하게 되었다.

 

다음은 그 두 번째 순서로서 대한민국 청정지역의 대명사이자 강원도의 교통중심지, 신산업 인프라구축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장신상 횡성군수와의 비대면으로 이루어진 인터뷰 내용이다.

 

Q) 김재우 영서취재본부장 : 군수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저희 강원종합뉴스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숨 가쁘게 달려오시느라 당선 당시보다 살이 빠지신 것 같은데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A) 장신상 횡성군수: , 감사합니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장신상 횡성군수(사진제공=횡성군)  © 김재우 기자

  

특히 요즘엔 무더위마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건강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더위로 인해 입맛을 잃으신 분들도 많은데, 약식동원이라고 하죠. 좋은 음식도 챙겨 드시고, 평소 수시로 수분 보충은 물론 휴식도 취하시면서 건강관리에 힘쓰시길 바랍니다.

 

본부장님은 물론 강원종합뉴스 독자 여러분들의 건강을 기원하겠습니다! 

 

Q) 김재우 영서취재본부장 : 숙제 먼저하고 노는게 낫다고, 힘든 질문부터 먼저 드리겠습니다. 1년 여간 군정을 운영하시면서 횡성군이 처한 어려움 중에 어떤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십니까?

 

A) 장신상 횡성군수: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송전선로 건설, 군 소음 피해로 인해 우리 군민들은 수 십 년간 재산 피해는 물론 신체 피해를 겪어왔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기 위해 정말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을 쏟아왔지만 오랜 시간을 끌어온 만큼 해결도 그리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 민관군 협의체의 실무협의회 한 장면(사진제공=횡성군)   © 김재우 기자

 

다행히도 조금씩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군 소음피해와 관련해서는 올 1월 제8전투비행단과 소음 피해 저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고, 민관군 협의체가 출범하였으며 실무협의회도 열렸습니다. 아직까지 군민 모두가 만족하실 만큼의 획기적인 대안은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만, 공군본부 측이 조금씩 달라진 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고 대화를 이끌어나갈 계획입니다.

 

또 다른 주요 현안은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입니다. 두 지역의 갈등은 벌써 30여년이란 세월을 훌쩍 넘길 정도로 오래됐습니다. 최근 우리 군과 원주시는 조금씩 입장 차를 좁혀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공동 용역 추진에 합의하였고, 6월에는 이 문제를 비롯해 군 소음으로 인한 주민 피해 공동 대응, 원주(횡성)공항 기능 강화 등 공동 현안을 협력해 해결해나가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사업은 이렇다 할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현안의 합리적 해결을 위해 올 초에는 횡성공론화위원회 설치·운영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적극 반영하는 것은 물론 각계 전문가들의 혜안을 모아 보다 슬기롭게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Q) 김재우 영서취재본부장 : 이어지는 불편한 질문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공직에 있으실 때보다 군수로 선출되셔서 일하시며 힘드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A) 장신상 횡성군수: 민선 7기 군정을 이끌어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바로 소통 행정입니다. 생업이 바쁘고 군청 문턱이 높아 여전히 혼자 불편을 겪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시간적, 공간적 제약으로 모든 군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드릴 수 없다는 한계도 있어 참 안타깝게 생각해왔습니다.

 

이러한 군민 불편 해소 및 소통 행정 강화를 위해 다각도로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 채널을 확대 운영하고, 생활불편민원 전용 SNS창구도 만들었습니다.  

 

▲ 횡성장날에 장신상 횡성군수가 군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사진제공=횡성군)  © 김재우 기자

 

7월부터는 횡성 장날에 열린군수실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5일장이 열리는 날 직접 현장을 찾아, 오전 10~12시까지 군민들의 고충을 듣습니다. 이렇게 소통의 기회를 하나둘 늘려가다 보면 보다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여론을 수렴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보다 열린 자세, 소통하는 자세로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다양한 군민의 의견을 군정에 반영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Q) 김재우 영서취재본부장 : 그런 반면에, 짧지만 선출 되셔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들이 있으셨다면, 몇 가지만 소개해주십시오.

 

A) 장신상 횡성군수: 가장 먼저, 이모빌리티 산업이 한 단계 도약의 기회를 맞은 것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우리 군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이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우천일반산업단지에서 초소형 전기차 포트로(POTRO)’ 생산이 시작되었고,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에 강원형 일자리 사업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강원형 상생일자리 사업 추진으로 완성차 기업인 디피코를 포함한 7개 기업이 총 742억원을 투자하면 503명이 신규 고용되고 2030년까지 47,283대의 전기차 생산과 부품 8만 세트 수출을 포함하여 216백억원의 매출이 기대됩니다. 

  

▲ 장신상군수의 이모빌리티 연구기업과의 협약식에서 전기차 시승 장면(사진제공=횡성군)  © 김재우 기자

 

횡성 이모빌리티 산업이 강원도 대표 주력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업 발굴과 행·재정적 지원, 정주 여건 개선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에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다양한 공모사업 선정과 수상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산림녹지과의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사업과 건설과의 국도 42호선 우천 쇠목문화복합쉼터 조성사업, 쇠판이 소하천 정비사업, 미래전략과의 횡성루지웰컴센터 조성사업, 횡성공항 먹거리단지 활성화 지원 사업, 토지재산과의 공공건축 그린 리모델링 사업등으로 총 93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2021 강원도 적극 행정 민원 처리 우수 사례 공감 콘서트에서 스마트 민원 처리 안내 시스템 '-민원 바로'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는 우수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횡성 강림면을 흐르는 고든 소하천'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공모전에서 우수상에 선정되었고, 하수도요금 감면 신청 간소화 사업은 2021 강원도 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 모두가 횡성군민과 공직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이뤄낸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모두가 살기 좋은 횡성군을 만들기 위해 각종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Q) 김재우 영서취재본부장 : 현재까지 추진하셨던 정책들 중에 군민들로부터 인정받았거나 받고 있다고 자신하는 사업들이 있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말씀 해 주십시오.

 

A) 장신상 횡성군수: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우리 군에서도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2020년에는 전 군민을 대상으로 1, 2차에 걸친 재난지원금을 하였고, ‘횡성관광상품권도입 및 카드형 지역화폐 횡성사랑상품권’ 출시에 이어 7월부터는 강원도형 민관협력 배달앱 일단시켜또한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습니다. 

  

▲ ‘일단시켜’ 원주 횡성 영월 오픈기념식에서 장신상군수의 소감발표 장면(사진제공=횡성군)  © 김재우 기자

 

횡성관광상품권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08월 도입되었습니다. 횡성 루지체험장, 횡성호수길, 풍수원 성당의 유물전시관을 찾는 관광객이 입장료를 구입하면, 최대 3천원을 횡성관광상품권으로 돌려줍니다.

 

횡성군 전 지역에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관내 모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19,700만원 상당의 관광상품권이 소진되었고, 관광상품권의 액면가보다 평균 3배 이상 소비를 하는 등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에는 카드형 지역화폐 횡성사랑카드를 출시하였습니다.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한 것으로 지금까지 발행액은 38, 사용액은 34억원에 달합니다. 월 사용한도 50만원 범위 내에서 사용액의 최대 10%를 캐시백 형태로 지급 받을 수 있어 군민들의 만족도 또한 높습니다.

 

최근에는 강원도형 민관협력 배달앱 일단시켜가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습니다. 기존 민간 배달앱과 달리 중개수수료, 입점비, 광고비가 없는 일단시켜는 지역사회 오프라인 영세매장을 살리기 위한 배달앱 서비스로 관내에선 719일 기준 116곳이 가맹점으로 가입하였습니다. 시행 초기인만큼, 관내 배달 가능 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안정적인 정착을 돕겠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실질적인 경기부양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 해법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Q) 김재우 영서취재본부장 : 횡성은 인구가 주는 것 말고는 날로 발전하고 있다고 봅니다. 또한 출근 시간에 원주에서 출근 인구가 훨씬 많을 정도로 일자리도 많습니다. 횡성의 젊은이들이 나가지 않고 타지의 젊은이들이 들어오게 할 정책이 있을까요?

 

A) 장신상 횡성군수: 젊은 층을 유입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리 군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지속가능한 실질적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이모빌리티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발굴하였습니다. 전략적인 기업 유치와 지식산업센터, 기업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등 관련 산업의 기반을 튼튼히 하면 자연히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 청년 창직·창업 프로젝트 교육과정 개강식(사진제공=횡성군)  © 김재우 기자

  

각종 인센티브와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 또한 조성하고 있습니다. 민간 사업장에는 정규직 신규 채용 시 근로자 1인당 월 100만 원, 연간 인건비 1,200만 원을 지급하는 정규직 일자리 취직지원 사업을 신규 추진하여 29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숙련된 근로자가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일자리 안심공제 지원 사업을 펼칩니다.

 

관내 기업에 취업하여, 횡성으로 전입한 근로자에게는 최대 5년간 월 20만 원씩 전입 근로 수당을 지급하고, 가족과 동반 전입하면 가구당 정착지원금 30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운영에 들어가 1년여가 흐른 가운데 40여 명의 청년 인구가 증가해, 실질적인 인구 유입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도 횡성형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은 계속 추진됩니다.

 

뿐만 아니라, 청년층이 우리 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선 거주할 곳이 있어야 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또한 조성되어야 합니다.

 

우리 군은 LH 강원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2023년 말 우천지역에 행복주택 80세대가 건립돼 정주 여건이 개선될 예정이며, 도심인 읍상리 일원의 앞들 2지구 도시개발사업 또한 본격 추진합니다. 인구 유입에 대비한 정주 여건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단독과 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 및 기타 공공시설(공원 녹지 등)을 조성합니다. 쾌적한 정주기반을 갖춰 살고 싶은 횡성을 만들겠습니다.

 

이외에도 신혼부부의 주거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비롯해 올해부터는 산후관리비를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확대 지원하며 어린이집 부모 부담금(특성화비, 특별활동비)을 지원하는 등 그물망 같이 보다 촘촘한 지원 방안을 마련,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김재우 영서취재본부장 : 횡성하면 한우입니다. 이 한우가 자랑이면서도 축사에 대한 외지인의 인식이 좋지 않아 귀농 귀촌을 망설이는 경우도 많고, 축산 농가와 이웃하고 있는 분들 중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분들도 있습니다. 횡성한우가 횡성군민 모두에게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자랑이 되는 진정한 상생 정책을 가지고 있으십니까?

 

A) 장신상 횡성군수: 횡성한우는 전국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에 걸맞도록, 우리 군에서는 비축산인과 공존할 수 있는 한우산업이 되도록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첫걸음은 축사면적에 맞는 적정두수를 사육하는 것이며, 축분냄새 억제와 부숙된 양질의 퇴비인 축분을 농경지에 환원하여 작물을 재배하는 순환농업의 완성도 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20325일부터 시행된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시행에 따라 제도의 정착과 농가 이행을 도모하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가축사육농가의 퇴비사 협소, 교반장비 부족 등으로 퇴비 부숙을 위한 환경이 열악하다는 사실 또한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에 퇴비 부숙을 위한 가축분뇨처리시설과 처리장비 지원을 확대하고, 축분의 발효촉진제 및 악취저감제 지원도 2020년도부터 전폭적으로 확대하는 등 축산악취저감 정책에 많은 예산과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 장신상군수가 축분교반기를 시승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횡성군)   © 김재우 기자

 

축분의 부숙환경개선을 위해 축산 농가가 저렴하면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농가보급형 축분관리기를 전국 최초로 개발하여 현재 시험 공급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역 내 축산농가들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은 물론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으며, 지정 농가에 대한 지속적인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축산 농가 스스로 농촌 생활환경과 공존하는 축산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입니다.

 

Q) 김재우 영서취재본부장 : 사실은 한우 말고도 횡성은 구석구석 많은 자랑거리들이 있습니다. 군수님이 생각하시는 횡성의 자랑거리, 횡성에서 사람이 나가지 않고 모이게 할 유무형의 자랑거리들은 무엇입니까?

 

A) 장신상 횡성군수: 횡성이 품은 아름다운 자연과 관광지야말로 횡성의 대표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와 함께 관광산업이 큰 변화를 맞이한 가운데, 우리 군의 관광지들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불안감을 덜고 청정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비대면 안심 관광지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선 네 번째이자 한국인에 의해 지어진 최초의 성당인풍수원 성당을 비롯해 청정계곡에서 시원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병지방 계곡,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국립 횡성숲체원과 청태산 자연휴양림 등은 코로나19 시대에 걸맞은 비대면 힐링 여행지입니다. 아름다운 횡성호수길은 물론 옛 국도 42호선 전재고개에 위치한 단일코스 세계 최장길이(2.4KM)인 횡성루지체험장은 특히 인기로, 횡성루지체험장은 여름을 맞아 야간개장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 단일 코스 세계 최장 횡성루지체험장 모습(사진제공=횡성군)  © 김재우 기자

  

횡성의 대표 특산품 또한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군은 전국 최고의 명품 농산물 브랜드를 육성하고자 2006년에는 6대 명품, 2015년에는 7대명품(횡성한우, 더덕, 안흥찐빵, 어사진미, 토마토, 잡곡, 절임배추)을 선정하였으며, 올해 횡성사과를 추가해 횡성 8대명품을 선정 육성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횡성사과의 경우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강원도가 사과 재배 적지로 부상하고 있고, 우리 군의 사과 재배 면적 또한 매년 5~6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군에서는 횡성사과의 명품화를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 군은 역사와 애향의 고장입니다. 삼한시대, 진한의 마지막 왕이었던 태기왕의 전설이 우리 군 곳곳에 깃들어있습니다. 태기왕의 군사들이 냇물에 갑옷을 씻었다는 갑천면, 왕이 밟고 오른 어답산, 태기왕의 병사들이 무술을 연마한 병무산 등 횡성 곳곳의 지명 속에 태기왕의 전설이 녹아있습니다. 이러한 태기왕의 전설을 현대에 되살려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콘텐츠로 육성해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횡성은 강원도 제1의 애국의 고장입니다. `4·1 횡성군민 만세운동'1919년 횡성지역에서 있었던 327일 첫 만세운동부터 41, 2, 12일까지 이어진 만세운동으로, 도내에서 가장 치열했던 항일운동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매년 41일이면 그날의 정신을 되새기는 의미로 횡성군민 만세운동 기념식도 개최됩니다. 우리 조상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은 지금도 우리 군민의 자긍심으로 남아있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계승해나갈 우리 횡성의 자랑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유무형의 자원을 가진 우리 횡성은 행복한 도시이며 그 자체로 축복받은 도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같은 다양한 자원을 발전시켜나가는 것이야말로 현대를 살고 있는 저를 비롯한 우리 군민에게 맡겨진 중요한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Q) 김재우 영서취재본부장 : 끝으로, 시작하신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번 임기 남은 시간도 많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횡성군민들과 함께 반드시 이루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장신상 횡성군수: 현대사회는 너무도 풍요로워졌지만, 아쉽게도 그 속에서 여전히 빈곤하거나 외롭게 살아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 군은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따스한 복지 도시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2020년 도내 유일 우수치매안심 센터로 선정된 횡성군치매안심센터 직원들(사진제공=횡성군)  © 김재우 기자

  

대표적인 사업은 외로움, 고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베프사업입니다. 베스트프렌드의 줄임말로 지역의 활동가들이 마을을 찾아가 이웃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좋은 친구가 되어줍니다. 외로움 조사를 실시해 이를 토대로 외로움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이들의 외로움을 달래줄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도 개발합니다. 각 지역 베프단원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 덕분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베프단원 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활발한 활동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비대면 언택트 시대에 걸맞게 외로움 공감 복지 콜센터(전화 033-340-2129)를 개소해 도움이 필요할 땐 언제든 전화로도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혹여나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이 계시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마음을 열고 꼭 도움을 청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외에도, 우리 군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29%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성친화도시이자 도내 최초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이기도 합니다. 노인은 물론 여성, 아동 등 모든 이들이 행복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군민 여러분께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사항도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군 차원의 노력 외에도 따뜻한 공동체 회복을 위해선 주민 여러분의 관심과 노력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쁘고 힘드시겠지만, 때론 주변을 둘러보며 이웃을 살피고 정을 나누어 모두가 함께 살기 좋고 따스한 횡성을 만들어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김재우 영서취재본부장 : 혹시 못 다하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장신상 횡성군수 : 코로나19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만, 다행히도 우리 군에서는 주변 시·군에 비해 확진자 발생이 적은 상황으로 이 위기를 잘 견뎌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군민 여러분의 협조와 희생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깊이 감사드리며, 군에서는 차질 없는 백신 접종과 철저한 방역을 통해 안전한 횡성을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 횡성군민의 건강과 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횡성군종합보건복지타운 전경  © 김재우 기자

  

또한, 남은 임기 동안 군민 여러분께 힘이 되고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드릴 수 있는 좋은 정책과 변화로서 내가 이루는 도시, 꿈을 이루는 횡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군정 운영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Q) 김재우 영서취재본부장: 시간 내 주셔서 감사드리고, 횡성군민 모두가 건강과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A) 장신상 횡성군수: , 고맙습니다!

 

강원종합뉴스의 영서취재본부의 본격 운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횡성군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리는 한편, 횡성군의 소식도 더욱 널리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강원종합뉴스 영서취재본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강원종합뉴스 영서취재본부 김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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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서취재본부장 (원주/홍천/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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