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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우환 논설위원 제76탄 “백신에서 'Back信'으로”

김우환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1/08/04 [11:05]

(칼럼) 김우환 논설위원 제76탄 “백신에서 'Back信'으로”

김우환 논설위원 | 입력 : 2021/08/04 [11:05]

“백신에서 'Back信'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백신이라는 단어는 이제 매우 친숙한 표현이 되었다.

지금도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유명한 백신을 계속 맞아야 하는 상황이라 백신이라는 말은 이미 삶의 일부가 되었다. 

 

백신은 영어로는 백신(Vaccine), 일본어로는 왁찍(ワクチン)이라고 하는데 어떤 질병에 대한 예방주사이라고 할 수 있다.

Vaccine이라는 용어는 우두법을 발견한 에드워드 제너가 라틴어로 소를 뜻하는 ‘Vacca’를 차용하여 쓰다가 루이 파스퇴르가 ‘Vaccine’이라고 명하여 영어와 프랑스권에서는 이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Vakzin’이라 명하여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도 ‘왁찐’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우리나라는 이제 영어권의 ‘백신’으로 통일하여 표현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 백신주사를 반드시 맞아야 하지만 세계적으로 백신 생산량이 부족하고 정부에서 구입하여 보급하는 속도도 느린 편이라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우려가 된다.

 

▲ 델타변이플러스(사진제공=TV조선 화면)  © 김우환 논설위원

 

한편으로는 이제는 사망률이 독감수준 정도인데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있는가, 코로나에 걸리면 병원치료 받는 쪽으로 선회하고 지나친 사회적 구속을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백신은 분명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약 임에도 특정 국가에서만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고,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 많고 혹 맞았다 하더라도 최근에는 변이 또는 변이플러스 바이러스로 인한 돌파 감염의 유행으로 백신을 맞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최근에는 국가에서 방역 4단계로 올리면서 공연장, 지하철. 버스는 놔 둔 채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비대면 예배를 드리도록 행정명령 내렸다가 행정소송에서 일부 교회가 제기한 불복의 소에서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을 참작하여 19명까지 대면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일부 승소 판결이 나왔다. 

 

서울에 있는 어느 한 교회는 더 나아가 지나친 비대면 예배 강요에 대해 교회 탄압이라 생각하여 아예 방호복을 입고 일부 교인들이 예배를 드리는 광경이 목격되었다.

 

▲ 서울은평제일교회 (사진제공= GMW 연합)  © 김우환 논설위원

 

본 교회 담임목사는 ‘우리가 방호복을 입은 것은 코로나19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한 명이라도 더 예배를 드리기 위한 고육지책’임을 강조하고, 코로나가 그렇게 두렵거든 공무원들도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라고 촉구했다.

사람이 밥을 먹어야 살듯이, 예배는 신앙의 본질이라 예배와 방역을 함께 고려하려는 고육지책일 것이다.

  

비대면 예배의 전환은 방역을 위함인데 방호복을 입고 예배를 드리는 경우라면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권장되어야 할 것이고, 단속적 생각에만 매몰된 방역당국으로서는 적잖게 당황했을 것이다.

폐업으로 연결되는 많은 자영업자들의 복구할 수 없는 피해처럼 교회도 이미 길어진 비대면 예배로 일부 교회는 회복하기 어려운 곤란에 봉착했다.

많은 성도들 또한 경제적 위기의식이 신앙적 위기의식 보다 앞서 교회는 그 동안 해오던 많은 선교적 사회적인 일들이 위축되고 있는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

 

 

이젠 위드 코로나(with corona)의 지혜를 발휘할 때가 된 것 같다. 어떤 교회 앞을 지나다 보니 ‘back信, 마음의 문을 열고 믿음으로 돌아 갑시다’ 라는 플레카드가 눈에 띈다.

이제 우리는 서로 신뢰하며 어려움을 극복할 우리만의 ‘백신’을 맞아야 한다.

우리만의 백신은 바로 ‘back信’이다. 정부는 신뢰를 회복해야 하고, 성도들은 자신을 점검하여 다시 하나님과 친밀한 믿음의 관계로 돌아가야 한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넓다고 한다. 세상이 주는 백신을 2차까지 맞았다면, 이제 하늘이 주는 ‘back信’을 맞아야 한다.

 

만약, 신뢰와 믿음을 회복하지 못하고 영혼과 육체가 조화롭지 못하다면, 그 사람이 바로 확진자가 아니겠는가.

 

 

강원종합뉴스 총괄취재국 김우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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