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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우환 논설위원 103탄새해는 버섯처럼, "소래버섯나라"

김우환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2/01/03 [16:04]

[칼럼] 김우환 논설위원 103탄새해는 버섯처럼, "소래버섯나라"

김우환 논설위원 | 입력 : 2022/01/03 [16:04]

새해 첫 점심식사를 하면서 옹기종기 버섯의 아름다운 공동체가 너무 보기 좋아 보인다.

 

 

누가 더 크다하지 않고 고만고만 하니, 내것네것 구분하지 않고 공동체를 이룬 초대 교회 모습이 생각난다.

 

버섯모듬샤브(중)를 주문한다. 쇠고기, 버섯, 야채, 떡 등 한 대접 나온다.

 

 

보기만 해도 예쁘고 든든한 건강식이다. 육수가 펄펄 끓어 진한 맛을 우려낼 때, 귀하고 귀한 뉴질랜드산 초록홍합을 넣고, 새우를 넣는다. 이 놈들은 1인당 한개씩 배분된다.

 

 

 

주인은 토실토실한 노루궁뎅이 버섯을 쌀짝 담궈 건져내어 먹게 해 준다.

모양이 꽃같이 아름다운 눈꽃버섯을 넣는다. 겨울이라 눈꽃이라는 단어가 매우 친근감이 간다.

 

 

얼굴에도 윤기가 좌르르 흐를 것 같다. 버섯과 쇠고기 등을 번갈아 넣어 익으면 건져 먹는다.

샤브샤브는 급하게 먹는 우리의 식습관에 여유를 가져다 준다. 대화의 시간에도 소화의 시간에도 모두 적합한 메뉴다.

 

 

올해는 이처럼 여유있는 삶을 살 수 있으면 더 좋겠다. 사진찍어 달라고 했더니 연초부터 인상쓰고 있는 다소 불량한 모습이어서, 다시 찍어달라고 하여 파아대소하는 모습을 찍었다.~ 흐뭇^^ "올해는 끝까지 웃자"(유종지소)

 

 

새해에는 웃는 일만 많이많이 생길 것 같다. 임인년 새해는 버섯나라의 버섯처럼 영양과 맛을 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식탁의 세 주인공이 그 증인이다.

 

 

떡국과 당면, 볶음밥이 뒷끝을 감미롭게 한다. 역시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즐거운 법,...

 

다양한 메뉴가 기다리고 있지만, 영업제한 조치로 인해 손님이 없어 주인은 울상이다.

우리가 조금은 위로가 된 듯하다.

 

 

새해에는 자영업이 되살아나길 소망한다. 커피점으로 옮겨 신년 수다를 떨며, 올해는 버섯처럼 세상을 위한 보약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강원종합뉴스 총괄취재국 김우환 논설위원

www.kwtotla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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