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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우환 논설위원 121탄, "삼복을 이기는 해신탕"

‘해신탕(海神湯)’은 말 그대로 보면, 해신 즉 용왕의 음식(탕)이라는 의미인데 듣기만 해도 몸에 기운이 치솟는 듯하다.

김우환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2/08/05 [06:17]

[칼럼] 김우환 논설위원 121탄, "삼복을 이기는 해신탕"

‘해신탕(海神湯)’은 말 그대로 보면, 해신 즉 용왕의 음식(탕)이라는 의미인데 듣기만 해도 몸에 기운이 치솟는 듯하다.

김우환 논설위원 | 입력 : 2022/08/05 [06:17]

선물로 받은 해신탕 재료가 냉장고에 냉동되어 있는데, 코로나 재택치료 마지막 날에 아내랑 협의하여 지친 몸도 보양할 겸 해신탕을 해 먹기로 했다.

 

해신탕(海神湯)’은 말 그대로 보면, 해신 즉 용왕의 음식()이라는 의미인데 듣기만 해도 몸에 기운이 치솟는 듯하다.

 

  © 김우환 논설위원

 

해신탕은 삼계탕, 장어구이, 민어, 용봉탕, 흑염소, 전복죽 등과 함께 삼복(三伏)에 주로 먹는 음식인데, 복날 음식 중에서는 가장 비싼 음식 중 하나이고 스태미나와 영양을 잘 갖춘 음식으로 코로나로 지친 몸을 회복하는데 최고인 것 같다.

 

 

해신탕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지금은 많이 생겼지만, 20041124~2005526일까지 방영된 KBS특별기획드라마 장보고의 일생을 그린 해신이라는 드라마 덕분에 2005년에 생겼다고 하니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다.

 

워크힐 호텔의 한식당 온달의 김성완 조리장이 드라마 해신이 인기 있는 것을 보고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식재료 중 영양이 가장 풍부한 낙지와 전복을 삼계탕과 함께 넣어 만든 프리미엄 보양식으로 바다의 왕이라는 뜻의 해신탕으로 음식명을 지었다고 한다.

 

  © 김우환 논설위원

 

해신탕은 닭, 전복, 낙지 또는 문어로 영양의 균형을 맞추고 약간의 한약재와 잣과 깨를 갈아 넣어 고소한 맛을 더하고, 찹쌀과 녹두를 닭 속에 채워 닭의 뜨거운 성질을 잡아준다.

 

  © 김우환 논설위원

 

특히 닭의 꼬리와 목, 날개부분의 기름기를 최대한 제거하여 담백한 맛을 살리고 한약 달리 듯 중불에서 오래 끓여야 재료의 맛과 영양이 잘 우려난다고 한다.

 

나는 해신탕 조리법을 살펴보며 조리를 준비한다.

냉동실에서 재료를 꺼내 닭을 다시 손질하고, 전복을 솔로 문질러 씻어내고, 문어를 해동시키고, 동봉된 한약재와 대추, 마늘을 준비했다.

 

  큰 닭이 두 마리라 큰 냄비에 닭과 한약재를 넣고 중불로 50분간 끓인다.© 김우환 논설위원

 

큰 닭이 두 마리라 큰 냄비에 닭과 한약재를 넣고 중불로 50분간 끓인다.

젓가락으로 닭을 찔러보고 잘 삶긴 것을 확인한 후 전복과 문어, 대추와 마늘을 넣고 10분간 더 끓여 해신탕을 완성했다.

 

닭과 전복, 문어를 건져 3인분으로 나누었다.

코로나에서 회복이 덜 되어서인지 미각이 예전만 못하여 미식가인 나도 음식점에서 먹은 과거의 해신탕의 맛은 못 느꼈지만 영양만은 충분하다는 느낌을 갖는다.

 

  © 김우환 논설위원

 

해신탕이 아무리 용왕의 음식이라지만 용왕이 육지의 닭을 공수하기란 쉽지 않을 터인데, 우리는 육지의 닭과 바다의 전복과 문어, 그리고 한약재와 스태미나 식품인 대추와 마늘을 함께 먹으니 아마 해신탕 플러스 해신탕+’를 먹는다고 해야 할 듯하다.

성경(창세기 126)에 보면 하나님이 사람을 만들고 사람으로 하여금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러한 천지창조의 복으로 해신탕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잘 먹는 것도 감사하지만, 잘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함을 느낀다.

 

올해 코로나의 회복과 삼복더위는 해신탕으로 해결해보면 어떨까요.

 

강원종합뉴스 총괄취재국 김우환 논설위원

www.kwtotal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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