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강릉 도심인 옥천동 옥가로에 확장된 인도 양측에 산사나무 수십 그루가 가로수로 식재됐다.
관에서 규정하고 있는 가로수는 “지정된 규격에 합당한 것으로서 발육이 양호하고 지엽이 치밀하며, 수종별로 고유의 수형을 유지하며..., 자연산 굴취수목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양호한 뿌리분을 갖추고 수형, 지엽 등이 표준 이상으로 우량하며, 지정된 분의 크기 이상에 한하여 감독자의 승인을 얻어 채택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시민들을 위한 그늘과 관광수로써의 가치를 가지고 수형이 미학적으로 균형있는 규격에 맞는 수형인지 확인을 하게 되어있다. 확인을 위해 만난 시 관계자는 본인은 담당자가 아니라며 결정권자는 확인시켜주지 않고, “그 산사나무가 희귀해서 전라도 남원까지 가서 구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식재가 한창인 옥가로에서 작업자에게 물은바 “이 나무들은 사천에 있는 한 밭에서 가져왔다.”라고 말해 이 나무의 출처와 수형 기준의 준수 여부에 대한의문이 일각에서 일고 있다.
강릉의 조경 전문가 몇 분에게 수형의 적합성 판정을 의뢰한 결과 “산사나무는 산에서 자라는 사과나무라는 뜻으로 그리 희귀한 나무도 아니며, 옥가로에 심어진 나무들 같은 수형의 나무들을 조경수로 쓴 것을 본 일이 없다.”라고 말했다.
강원종합뉴스 영동취재본부 송은조 기자 <저작권자 ⓒ 강원종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은조 강원영동취재본부(강릉,속초,고성,양양)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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