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41년 만에 설악 오색케이블카 “첫 삽, 뜨다”오색케이블카 사업은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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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권혁열 강원특별자치도의회의장, 김진하 양양군수, 이양수 국회의원, 김홍규 강릉시장, 이병선 속초시장, 각계 인사들과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원도립무용단의 식전 공연과 함께 개회 선언 후, 김진하 양양군수의 사업 경과보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진태 도지사의 기념사·축사, 착공 퍼포먼스 등 순서로 진행됐다.
김진태 도지사는 기념사에서 “41년 간 도지사가 16번이나 바뀌는 등 많은 일이 있었다. 알프스에는 6000개나 되는 케이블카가 있는데 그것 때문에 생태계가 파괴된다고 들어본 적이 없다. 오히려 설악산의 연간 300만 명에 달하는 등산객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어 등산로 인근 생태계 피괴를 막아줄 것이다. 최고의 친환경 케이블카로 만들겠다. 오색케이블카가 만들어내는 설악의 비경과 동해의 풍광을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 오는 2026년 설악산 정상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1980년대부터 추진해온 이 사업은 환경보존과 관광개발이라는 문제를 놓고 40여 년간 많은 갈등을 겪어왔다. 이문제들을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합심해 풀어내어 오늘 이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지난 대선 당시에 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약속하셨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과 함께 새롭게 출범한 강원특별자치도의 관광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환경의 문제도 있겠지만,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여 본보기가 되길 희망한다.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2026년 준공을 예정으로 총 사업비는 1192억원(강원도 224억, 양양군 948억)이 투입되며,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부터 끝청까지 3.3㎞ 구간에 케이블카와 전망대 등을 설치하며, 8인승 곤돌라 53대가 편도 14분 28초의 속도로 운행, 시간당 최대 825명의 관광객을 실어 나르며 설악의 비경을 선사하게 된다.
도와 군은 오색케이블카가 운영될 경우 지역경제 유발효과 1천369억원, 933명의 고용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원종합뉴스 영동취재본부 송은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