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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인터뷰] “국내 최고의 천혜의 청정 요새에 고층 아파트가 왠말...” -김진선 전 도지사를 만나보다

송은조 기자 | 기사입력 2024/05/31 [12:59]

[인물-인터뷰] “국내 최고의 천혜의 청정 요새에 고층 아파트가 왠말...” -김진선 전 도지사를 만나보다

송은조 기자 | 입력 : 2024/05/31 [12:59]

‘2024년 명주군왕능향제가 봉행되던 27() 보광리 명주군왕릉을 방문해 행사에 참석한 김진선 전 도지사를 만나 현장 인터뷰가 이뤄졌다.

 

▲ 김진선 전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     (사진=송은조 기자)

 

다음은 김 전 지사의 인터뷰 전문을 정리한 내용이다.


-호수-바다라는 천혜의 자원을 가진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안지역, 특히 강릉은 삼국을 하나로 만든 통일신라를 시작으로 조선시대를 걸쳐 역사·문화적 전통이 지금까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국내·외적으로 보존과 선양의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이런 청정 동해안의 전통 문화지역을 비롯해 도내 전역이 서울이나 다른 대도시처럼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난개발로 인해 점점 망가져 가는 모습을 보며 너무 걱정스럽고 한탄스럽기까지 하다.

 

부분 부분의 누더기 같은 흉측한 고층 건물들의 난립이 아닌 지역 특성과 세계화에 발맞춘 전체적인 밑그림에 바탕을 둔 미적 조화로움이 필요한 때라고 본다.

 

큰 그림의 선진적인 개발의 디자인이 시대적 요구이다. 보다 앞선 생각, 아니 적어도 시행 착오적인 결과들에 대한 답습은 적어도 피해야 하지 않겠냐 하는 생각이다.

 

지도자들의 마음에 먼저 무분별한 서구문화를 받아들여 이도 저도 아닌 문화로 희석시키기 보다 다른 데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리 고유의 유닉한 것들을 어떻게 그 가치를 높여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브랜드화해 나갈 것인지 좀 더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 김진선 전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  (사진=송은조 기자)


한 번은 김홍규 강릉시장을 만났을 때, “강릉은 미래지향적인 정책과 새로운 사업들의 창업과 발전을 시키는 것도 좋다. 하지만 기존의 문화의 보존·발전을 바탕으로 전개해 가면 더욱 좋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이미 김 시장도 이런 부분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었고 어떤 비전들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놀랍게도 김 시장은 자신의 그런 생각과 주변 사람들의 의견들을 바로 실행에 옮기는 그런 시장이었다.

 

책임자라면 타당하고 옳다고 인정받는 일들은 실행해서 손에 쥘 수 있게 가시적인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또 지나간 역사는 그 후손들이 펼쳐나갈 미래의 뿌리인데 그 뿌리가 깊고 튼실하게 살아있어야 한다.

 

매년 봄·가을 2회 정도씩 주기적으로 우리나라의 못 가본 곳을 골라서 지역문화 탐방을 하는데, 가보면 그 지역들이 지역의 전통문화·예술의 유적지나 산실들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잘 복원·보존하거나 형상화·상징화해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도 창조적인 것도 물론 중요 하지만 우리의 정체성이기도 하고 특성적인 것들을 차별화하면서 경쟁력을 높이는 쪽으로 전략을 펴나가는 게 맞고 또 필요하다고 본다. 다소 시간이 길게 걸리더라도 말이다.

 

동계올림픽 등을 전환점으로 교통 여건이 좋아지면서 천혜의 자연과 맑은 공기를 찾는 이들이 물밀듯이 몰려오고 있다. 바야흐로 투자 붐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가치 있는 자산들을 훼손하고 잃어버린다면 누가 다시 찾아오겠나?

 

교통망의 완성 시대가 거의 다 왔다. 강원특별자치도와 18개의 시·군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강원도를 디자인하고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것은 개발 규제 내지는 억제 이런 게 아니고 경관 형성 개발 및 관리를 지향해 가자는 것이다. 그러지 않고는 풍요로운 강원의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지 않겠나...

 

김 지사는 서울에 집이 있으나 강원의 산간지 한 곳을 빌려 작은 서재를 만들고 일 년의 반은 그곳에 머물면서 글을 쓰며 초로의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 김 지사의 저서 <동계올림픽 20년 스토리> 앞.뒤 표지 사진   

 

 

강원종합뉴스 영동취재본부 송은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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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조 강원영동취재본부(강릉,속초,고성,양양)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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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친구 2024/06/08 [18:26] 수정 | 삭제
  • 귀감이 가는 기사입니다~ 작은 도시에 너무 많은 아파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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