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은 27일(금),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11만여 명(참여율 78.4%)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도내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피해여부 응답률 2.4%(전년대비 0.3%p 증가) △가해여부 응답률 1.1%(전년대비 동일) △목격여부 응답률 5.8%(전년 대비 0.7%p 증가)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하였다.
학교급별 피해여부 응답률은 △초등학교 4.6%(전년대비 0.3%p 증가) △중학교 2.1%(전년대비 0.5%p 증가) △고등학교 0.7%(전년대비 0.2%p 증가)로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소폭 증가하였으며, 전년도에 이어 초등학교에서 높게 나타났다.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40.9%) △신체폭행(15.3%) △집단따돌림(15.1%) △사이버폭력(8.4%) 순으로 나타났고, △강요(5.1%, 전년대비 3.4%p 감소), △신체폭행(15.3%, 전년대비 0.8%p 감소), △스토킹(4.1%, 전년대비 0.7%p 감소)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언어폭력(40.9%, 전년대비 3.0%p 증가), △성폭력(6.3%, 전년대비 0.6%p 증가)은 다소 증가하였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29.1%) △복도(17.3%) △운동장(11.0%) 순으로 ‘학교’ 내 공간이 답변의 주를 이루었으며 △사이버공간(7.1%)이 그 뒤를 이었다.
피해 시간은 △쉬는시간(29.9%) △점심시간(22.8%) △하교이후(12.2%) 순으로 답변하였다.
피해 사실을 알린 사람으로는 △가족 친척이나 보호자(35.3%) △학교 선생님(31.2%), △친구나 선후배(13.4%) 순으로 나타났으며, △학교선생님(31.2%, 전년대비 0.2p 증가), △학교상담실(6.8%, 전년대비 0.6p 증가), △학교폭력신고함(1.2%, 전년대비 0.6p 증가)등 학교에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전반적으로 증가하여 학교폭력 대응에 대한 학교의 역할에 긍정적 기대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회복적 정의에 기반한 생활교육으로 학교폭력 예방에 힘쓰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평화수업’의 확대 및 내실화, 회복적 생활교육 지원단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교육에 대한 책무성을 가지고 학교폭력 예방활동에 동참하는 ‘학교문화 책임규약’을 모든 학교에서 실천하고 있다. 강원도형 선도학교(57교)를 지정하여 책임규약이 조기에 안착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중대 사안이 발생한 학교에 대해, 학교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예방교육 사업비를 마련하여 피해 회복 및 관계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그 밖에도 디지털성범죄 예방 특별교육 주간을 운영하여 학교 딥페이크 허위영상물 예방 및 대응을 통해, 사이버폭력 및 성폭력이 근절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언어문화개선 주간을 통해 언어폭력 예방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
박성관 인성생활교육과장은 “학교폭력 피해 및 목격 응답률이 증가하는 추세에 대하여 심각성을 인지하고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더욱 강화하여, 피해학생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등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종합뉴스 편집국 손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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