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10월 24일, 2024년 하반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예방을 위해 드론 방역 2차 사업을 입찰 공고했다.
강화군의 드론 방역사업은 가금 농가와 야생조류 출몰지 등 방역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소독해 AI 확산을 차단하려는 목적이다.
지난 28일(월) 강원도 원주시에서 럼프시킨병이 추가로 발생하고,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사례가 화천군에서 보고된 만큼 강화군의 선제적 대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한국드론기술원에서 축사위에서 드론을 활용하여 전염병 예방을 하고 있다. © 손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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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역 사업은 강화군 관내 78개소(가금농가 30곳, 야생조류 출몰지 48곳)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드론을 활용해 주 2.5회 이상, 1일 8시간씩 방역이 이루어진다. 방역에 참여할 업체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가축방역위생관리업 자격을 취득해야 하며, 작업은 강화군 방역담당자의 지시에 따라 시행될 예정이다.
강화군의 드론 방역은 방역 사각지대 해소뿐만 아니라 지역 내 가축 전염병 확산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역에 앞서 강화된 안전 지침이 적용되며, 사용 약품은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제품으로만 구성된다.
방역 작업 전 축산농가의 동의서 징구와, 차량 소독필증 제출도 의무화했다.
그러나 강원도 내에서는 AI, 럼프시킨병, ASF 등 가축 전염병이 연이어 발생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근본적 대응책 마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화군의 선제적 드론 방역이 주목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방역에 특화된 드론을 통해 방역 사각지대를 효과적으로 소독할 수 있어 AI 확산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강원도 전역으로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강화군에 드론을 활용한 선제적 대응이 강원도 차원의 가축 전염병 예방과 관련한 대응책 마련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하고 있다.
강원종합뉴스 발행·편집인 손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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