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한국해양구조협회 강원북부지회, 2024년 활동 성과와 미래 비전 제시

해양 안전 지킴이로서의 역할 강화… 구조·구호 활동부터 지역 사회 공헌까지

송은조 기자 | 기사입력 2024/12/2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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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한국해양구조협회 강원북부지회, 2024년 활동 성과와 미래 비전 제시
해양 안전 지킴이로서의 역할 강화… 구조·구호 활동부터 지역 사회 공헌까지
송은조 기자 기사입력  2024/12/2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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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탐방= 송은조 기자] 강원종합뉴스 본지 기자가 강원도 북부 해안, 속초항에서 만난 한국해양구조협회 강원북부지회 대원들은 분주하게 장비를 점검하고 있었다. 

 

▲ 강원북부지회는 강원도 속초, 고성, 양양, 주문진 등 해안선을 중심으로 구조 활동과 환경 보호, 그리고 교육을 통해 지역 해양 안전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 송은조 기자


"해양 안전은 준비가 생명입니다." 김경혁 지회장은 이같이 말하며 구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본지 기자는 이들이 올해 해양 안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직접 탐방해 보았다.

 

설립 취지와 현재의 역할

 

한국해양구조협회는 1997년 설립 이후 해양 사고로부터 인명을 보호하고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강원북부지회는 강원도 속초, 고성, 양양, 주문진 등 해안선을 중심으로 구조 활동과 환경 보호, 그리고 교육을 통해 지역 해양 안전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의 미션은 단순히 구조 활동에 그치지 않습니다. 예방, 교육, 환경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며 해양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김 지회장의 설명처럼 강원북부지회는 다각적인 활동으로 지역 사회와 함께하고 있다.

 

2024년 활동, 해양 사고 구조의 최전선 현장에서 본 그들의 노력과 바램


2024, 강원북부지회는 총 23건의 해양 사고 구조 활동을 수행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 중 하나는 7월에 발생한 고성 해역의 레저보트 전복 사고였다.

 

당시 지회 대원들은 강풍과 높은 파고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출동해 7명을 구조했다.

 

"사고 상황은 언제나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평소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현장 책임자인 이준호 대원의 말처럼, 이들은 매달 정기 훈련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구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 "사고 상황은 언제나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평소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현장 책임자인 이준호 대원의 말처럼, 이들은 매달 정기 훈련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구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사진=송은조 기자)


다만 바램이 있다면, 인명 사건 사고 발생시 구조요청 신고 접수로 시작되는 구조작업 활동 시 해양경찰과 초동부터 우리 해양구조 전문팀과 공조 시스템을 가동해 보다 신속하고 확실한 구조가 이루어 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고 김경혁 회장이 말했다.

 

예방 교육과 캠페인


강원북부지회는 올해 12차례에 걸쳐 해양 안전 교육을 진행했다.

 

속초항의 한 교육 현장에서 만난 어린이들은 구명조끼 착용법과 긴급 상황 대처법을 배우며 활짝 웃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입니다." 교육 담당자인 구조 대원 A씨 말했다.

 

이 외에도 환경 정화 캠페인을 통해 5톤에 달하는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 보존의 중요성도 알렸다.

 

지역 사회와의 협력


강원북부지회는 지역 내 해양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심리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 생존자는 "구조 활동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정서적 회복까지 도와준 점이 가장 감사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역 초등학교를 방문해 실습 중심의 안전 교육을 진행하며 미래 세대에게도 해양 안전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미래 비전과 도전

 

강원북부지회는 내년을 준비하며 첨단 구조 장비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사고 위치 파악, 수중 탐사 로봇을 이용한 신속 구조 등이 논의되고 있다.

 

"우리는 계속 발전해야 합니다. 강원 해안선을 넘어 전국적으로 해양 안전의 기준이 되는 지회가 되고 싶습니다.“

 

김 지회장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협력하며 지속 가능한 해양 안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장의 울림, 그리고 감사

 

취재를 마치며, 강원북부지회 대원들의 하루는 여전히 바쁘게 흘러가고 있었다. 구조와 교육, 환경 활동까지 이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해양 안전은 단순히 사고를 줄이는 것을 넘어 사람들의 삶을 지키고, 해양 환경을 보존하는 것이다.

 

그 중심에 강원북부지회가 있다는 것은 지역 사회에 큰 축복임이 틀림없다.

 

이들의 활동은 한 해 동안 이어진 헌신과 열정으로 채워졌다. 앞으로의 도전과 성과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강원종합뉴스 영동취재본부 송은조 기자 

www.kwtotalnews.kr

송은조 강원영동취재본부(강릉,속초,고성,양양)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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