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손기택 기자] 2025년 2월 7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는 ‘2025 태백 겨울축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 지속가능한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태백시와 태백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친환경적 접근 방식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축제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 기후변화 대응, 축제의 필수 과제
기존 태백 겨울축제는 풍부한 적설량을 활용한 눈 축제가 중심이었으나, 최근 몇 년간 눈 없는 겨울이 지속되며 위기를 맞았다.
이에 따라 축제는 눈 조각을 대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친환경 콘텐츠 도입에 집중했다.
대표적인 변화는 황지연못과 복원물길을 활용한 ‘별빛 Festa’다.
▲ 별빛 Festa (2024. 12. 20. ~ 2025. 2. 28.) 황지연못(총 18개 스팟, 36개 컨텐츠 조성) © 손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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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물과 야간 경관 조명을 통해 겨울밤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며,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겨울 축제의 분위기를 조성한다.
▶ 주요 프로그램과 볼거리
축제의 핵심은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국제적인 행사들이다.
개막행사로는 2월 8일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국제 대학생 눈조각대회 시상식과 축하공연으로 시작된다.
가수 정동원, 이무진 등이 축하 무대를 꾸미며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국제 대학생 눈조각대회는 2월 1일부터 7일까지 당골광장에서 진행되며, 11개 팀의 다국적 대학생들이 참여해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눈꽃 코스프레, 동계 스포츠 체험, 친환경 열쇠고리 및 향초 만들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숙박 인증 이벤트는 방문객이 지역 숙박업소에서 머문 영수증으로 경품(레이 승용차)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 지역경제와의 연계
축제는 단순히 즐거움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중요한 축으로 삼고 있다.
황지연못과 태백산국립공원 주변 상권과 연계된 프로그램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며, 상인들에게도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숙박 인증 이벤트, 후원사 참여, 태백역 환영 이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와 축제를 연결하고 있다.
▶ 친환경 축제를 위한 노력
2025 태백 겨울축제는 친환경성을 강조하며, 지속 가능한 축제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조형물 제작 및 전시에서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하고, 눈 없는 상황에서도 대체 콘텐츠로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별빛 Festa’와 ‘K-컬처 페스티벌’은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면서도 겨울 축제의 매력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대 효과와 향후 전망
태백시는 이번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광객 유치와 지역민 참여를 통해 내수경제를 활성화하고, 축제의 친환경적 변화를 통해 국내외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태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2025 태백 겨울축제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축제 운영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축제를 통해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가 따뜻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기후변화 속에서도 지역사회와 축제가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며, 겨울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
강원종합뉴스 발행·편집인 손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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