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이 말한다. 태백 축제, 지역 예술인의 무대를 되찾아야

"외부 기획사 의존이 만든 그림자, 태백 문화 생태계 위기"
"지역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축제, 지역 예술인에게 기회를"
"태백의 정체성을 살리는 축제,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야"

손기택 기자 | 기사입력 2025/01/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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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이 말한다. 태백 축제, 지역 예술인의 무대를 되찾아야
"외부 기획사 의존이 만든 그림자, 태백 문화 생태계 위기"
"지역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축제, 지역 예술인에게 기회를"
"태백의 정체성을 살리는 축제,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야"
손기택 기자 기사입력  2025/01/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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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이 말한다= 손기택 기자]  태백시의 축제가 매년 외부 기획사에 의해 진행되면서 지역 예술인들의 설 자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역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예술가들이 축제의 무대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외부 기획사의 그늘에 가려진 지역 예술인

 

태백시는 관광객 유치와 흥행성을 목표로 주요 축제를 외부 전문 기획사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

 

 

이는 축제의 질을 높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지만, 그 과정에서 태백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지역 예술인들은 무대에 설 기회를 잃고 있다.

 
한 지역 예술가는 "우리는 태백에서 자라나 이곳의 사람들과 문화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를 위한 무대는 사라지고 있습니다." 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축제는 누구를 위한 무대인가"

 

태백시 예술인 A씨는 이렇게 말했다.


"축제는 지역 주민과 예술인을 위한 장이어야 하는데, 우리는 매번 외면받고 있습니다.

 

태백에서 태어나고 자라 이곳의 자연과 사람들로부터 받은 영감으로 음악을 해왔지만, 정작 지역 축제에서 설 자리를 찾기 어려운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그는 매년 열리는 축제들이 외부 유명 아티스트들로 채워지는 상황에서, 태백의 문화를 가장 잘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 기회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잃어가는 지역 문화와 정체성

 

축제는 단순히 즐기는 이벤트가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장이다.

 

그러나 태백의 축제는 점차 상업화되고 외부 아티스트 중심으로 기획되면서 태백만의 이야기를 잃어가고 있다.

 
태백시의 한 문화 관계자는 "지역 축제는 지역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장이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외부 기획사에 의존하는 방식은 태백의 문화를 희석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라고 지적했다.

 

▶지역 예술인을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

 

지역 예술인들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적 대책이 필요하다. 축제 기획 시 지역 예술인들에게 일정 비율의 참여 기회를 보장하거나, 전용 무대를 마련하는 방식이 제안되고 있다. 

 
또한, 태백시문화재단이 지역 예술인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그들의 활동을 홍보하는 데 앞장서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에게 기회와 무대만 주어진다면, 태백의 문화를 더 널리 알릴 수 있습니다." 한 지역 예술인의 말은 그 필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축제

 

지역 축제가 성공하려면 시민들의 참여와 지지가 필수적이다.

 

축제를 통해 지역 예술인들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들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관심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지역 예술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하는 것입니다.

 

시민들이 우리를 지지하고, 함께 목소리를 내준다면 태백의 축제가 진정한 지역 축제로 거듭날 것입니다."

 

▶태백의 축제를 태백답게

 

축제는 단순히 외부 관광객을 위한 이벤트가 아니라, 태백의 정체성과 문화를 반영하며 지역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장이 되어야 한다.

 

태백시가 지역 예술인을 우선으로 무대에 세우는 정책을 통해, 잃어가던 지역 문화를 되살리고 진정한 지역 축제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강원종합뉴스 발행·편집인 손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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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랑 2025/01/23 [18:09] 수정 | 삭제
  • 너무 가슴에 와 닿는글입니다 지역 동아리들의 실력향상도 그렇지만 지역홍보 차원에서 생각을 해봐도 주어지는 무대가 없으니 타지역 음악인들과 비교가 되고 점점 퇴보하는 느낌? 활동할수 있는 기회나 무대가 그립습니다 문화재단에서 1년에 한번 주어지는 지원사업 마저도 그턱이 넘 높고 까다로워서 ㅠㅠ 애로사항이 많아요 지역 예술인 동아리들의 발전이나 실력 향상을 위해서라도 버스킹의 기회가 많이 주어졌음 하는 바램입니다
  • Jiyong 2025/01/23 [16:13] 수정 | 삭제
  • 공연장소등 섭외부분도 너무 편파적입니다.. 프로와아마추어의 이질감. 없이 두루두루 폭넓은 공연문화가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매 축제마다 항상느끼는거지만 이벤트업체등 게스트들 보면 "그들만의 잔치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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