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태백시 관광객 전년 대비 28.6% 증가…경제 회복 기대감

태백산국립공원 46.9%↑, 석탄박물관 38.5%↑

손기택 기자 | 기사입력 2025/02/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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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태백시 관광객 전년 대비 28.6% 증가…경제 회복 기대감
태백산국립공원 46.9%↑, 석탄박물관 38.5%↑
손기택 기자 기사입력  2025/02/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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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손기택 기자]  태백시(시장 이상호)의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하며 지역 경제 회복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태백상공회의소(회장 박셩률)가 발표한 2024년 4분기 태백지역 경제동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태백산국립공원의 방문객은 46.9%, 석탄박물관은 3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연동굴과 고생대자연사박물관도 각각 12.2%, 1.5% 증가했으며, 반면 365세이프타운은 2.8% 감소하는 등 관광지별 방문객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태백시는 이러한 관광객 증가 요인으로 지역 축제와 스포츠 대회의 활성화를 꼽으며, 2025년에도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5년 1월 개최되는 ‘태백겨울축제’가 기존 태백산 중심에서 벗어나 시내 전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관광객 유입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태백시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실외 관광지 개발과 적극적인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장성광업소 폐광 영향… 무연탄 생산 중단

 

한편, 태백시의 주력 산업이었던 무연탄 생산은 장성광업소 폐광으로 인해 중단된 상태다.

 

2024년 4분기 전국 광업(무연탄)의 가동률은 106.2%로 나타났지만, 태백시는 현재 재고탄 판매만 이루어지는 실정이다.

 

이는 지역 경제 침체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체산업 육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금융 동향… 예금 증가, 대출 소폭 증가

 

태백시의 금융 동향을 살펴보면, 2024년 4분기 기준 제1금융기관의 예금잔액은 1조 3,0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했다.

 

대출금 역시 3,714억 원으로 4.1% 증가하며, 기준금리 인하와 은행의 자금 조달 노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 부분별 동향  © 손기택 기자

 

제2금융기관의 수신고는 5,9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 증가한 반면, 여신고는 3,720억 원으로 4.81% 감소했다.

 

이는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금융기관들이 대출 관리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구 감소 지속… 지역 경기 회복 위한 정책 필요

 

태백시의 인구 감소세도 계속되고 있다.

 

2024년 4분기 기준 태백시 인구는 37,93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전 분기 대비 0.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광업소 폐광 이후 지역 경기 침체와 자영업자들의 폐업 증가로 인해 전출 인구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태백시는 제1차 태백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체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24년 12월 18일에는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유치를 확정하며 지역 산업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청정메탄올 사업, 산림목재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기업 유치와 지역 인재 채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청년 정착을 위한 주거·복지 지원 확대, 교통·의료 등 생활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인·구직 증가… 고용시장 회복 기대

 

2024년 4분기 태백시의 구인·구직 및 취업 현황을 살펴보면, 구인 수는 354명(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 ▲구직 희망자 수는 1,159명(전년 동기 대비 55.99% 증가)▲취업자 수: 307명(전년 동기 대비 15.41% 증가) 이다.

 

이로 인해 구직 대비 구인 비율은 3.2:1로 나타났으며, 여전히 구직자 수에 비해 일자리 수가 부족한 상태다.

 

이에 따라 태백시는 지역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 물가 상승… 생활비 부담 가중

 

태백시의 2024년 12월 말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 전 분기 대비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곡물류 23.1%▲선어·과일류 13.5%▲어물류 12.5%▲연료류 8.7%▲육란류 7.0%▲가공식품류 2.1%▲상승한 반면, 잡화·일용품류(-8.1%)▲채소·양념류(-4.4%)는 하락했다.

 

곡물류의 경우 강수량 증가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수요 증가 등이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며, 경기 불안정으로 인해 금값 또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태백시, 체류형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추진

 

태백시는 이러한 경제 흐름 속에서 관광과 대체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경제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2025년 1월 개최되는 ‘태백겨울축제’를 시내 전역으로 확대하여 운영하며, 관광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향후 태백시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 회복 전략을 강화하고, 전출 인구 감소 및 정주 인구 유지를 위한 지원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교통, 주거, 의료 등 생활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장기적인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광과 경제 활성화가 지속 가능할까?

 

이번 태백시 관광객 증가세는 지역 경제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광업 산업의 축소, 인구 감소, 일자리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경제 활성화 정책이 동반되지 않으면,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앞으로 태백시가 어떤 방식으로 지역 경제를 회복시키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원종합뉴스 발행·편집인 손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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