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중국, 조장 묵자기념관, 사상과 과학의 성지를 만나다

묵자의 철학과 업적을 조명하는 학술 전당

손기택 기자 | 기사입력 2025/02/1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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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중국, 조장 묵자기념관, 사상과 과학의 성지를 만나다
묵자의 철학과 업적을 조명하는 학술 전당
손기택 기자 기사입력  2025/02/1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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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손기택 기자]  산둥성 조장시 등주(滕州)에 위치한 묵자기념관은 중국의 위대한 사상가이자 공학자였던 묵자(墨子)의 철학과 업적을 기리는 공간이다.

 

이 기념관은 1993년에 건립되었으며, 학술 연구, 도서 자료 수집, 과학기술 교육, 참관 유람이 결합된 정원식 건축군으로 조성되었다.

 

기념관은 묵자의 생애와 정치적 주장, 과학기술 및 군사적 성과, 묵자 연구 성과 등을 전시하며, 그의 사상을 연구하고 우수한 민족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념관 입구에 들어서면 푸른빛이 감도는 전통 원림식 건축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 중국, 조장 묵자기념관, 사상과 과학의 성지를 만나다  © 손기택 기자

 

마치 속세를 벗어난 듯한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은 방문객들에게 묵자의 사상을 더욱 깊이 음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기념관은 산을 배경으로 물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앞에는 룡천탑(龙泉塔), 뒤에는 왕학중예술관이 위치해 있다. 또한, 서쪽에는 탑사로(塔寺路)가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편리한 교통을 갖춘 조장의 대표적인 문화 명소로 손꼽힌다.

 

묵자기념관은 동·서·북 세 개의 전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공간은 놀라운 창의성과 깊은 사유를 반영하고 있다. 전시관을 둘러보는 동안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묵자의 철학과 마주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의 대표적인 사상인 겸애(兼爱: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사랑함)와 비공(非攻: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주장함)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깊은 울림을 주며, 묵자의 지혜는 시대를 초월해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

 

묵자기념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식과 철학을 배우고 문화의 힘과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묵자의 사상이 현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되새기며, 그의 혁신적인 과학 기술과 인류애적 사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묵자기념관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이자, 사상의 깊이를 탐구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강원종합뉴스 발행·편집인 손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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