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이 말한다] 강원도 3월 초 이례적 폭설, 원인은?

찬공기 남하·대기 불안정·지형적 영향… 강한 눈구름대 형성
서해에서 유입된 눈구름, 태백산맥과 충돌하며 폭설 유발
저기압과 찬공기 충돌로 강원도 산간지역에 대설 경보
라니냐 현상 영향으로 늦겨울까지 찬공기 남하 지속

손기택 기자 | 기사입력 2025/03/04 [10:56]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발행인이 말한다] 강원도 3월 초 이례적 폭설, 원인은?
찬공기 남하·대기 불안정·지형적 영향… 강한 눈구름대 형성
서해에서 유입된 눈구름, 태백산맥과 충돌하며 폭설 유발
저기압과 찬공기 충돌로 강원도 산간지역에 대설 경보
라니냐 현상 영향으로 늦겨울까지 찬공기 남하 지속
손기택 기자 기사입력  2025/03/04 [10:56]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발행인이 말한다= 손기택 기자] 강원도 전역에 3월 초 예상치 못한 폭설이 내리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 강설의 원인은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공기와 서해에서 유입된 눈구름, 그리고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한 지형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설은 대륙성 고기압의 확장으로 인해 강한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발생했다.

 

여기에 서해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었고, 따뜻한 해수면과 차가운 공기가 만나면서 강한 눈구름대가 형성되었다. 이 눈구름대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강한 대설을 유발했다.

 

 

특히 강원 산간지역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강설량이 더욱 집중되었다. 태백, 정선, 평창, 영월 등 해발이 높은 지역에서는 찬공기가 부딪히면서 눈구름이 머물렀고, 이로 인해 적설량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강원도 지역의 강한 바람과 함께 폭설을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강설은 단순한 한파가 아니라,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공기와 저기압의 상호 작용으로 발생한 대설"이라며 "지형성 강설이 겹쳐지면서 강원도 산간 지역에 폭설이 집중되었다"고 분석했다.

 

■ 3월 초 강원도에 예상치 못한 폭설… 원인은 복합적

 

3월 초 강원도 전역에 예상치 못한 폭설이 내리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이번 폭설은 단순한 기온 하락이 아니라,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공기와 서해에서 유입된 눈구름, 태백산맥의 지형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도 태백, 정선, 평창, 영월 등 해발이 높은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30cm 이상의 적설량이 기록되었다.

 

또한, 대설주의보와 함께 일부 지역에는 대설경보까지 발효되면서 교통 혼잡과 시설물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① 북서쪽 찬공기 남하와 저기압의 영향

 

이번 폭설의 가장 큰 원인은 시베리아에서 형성된 강한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되면서 한반도로 찬공기가 대거 유입된 것이다.

 

이로 인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강원도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쌓이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었다.

 

또한, 한반도 서쪽에서 접근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지나며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습기를 포함한 눈구름을 형성했다. 이 저기압은 찬공기와 만나면서 더욱 강한 대설을 유발했다.

 

② 서해에서 유입된 눈구름대 형성

 

강한 찬공기가 서해를 지나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의 바다 수면 위에서 다량의 수증기를 머금은 눈구름이 형성되었다. 

 

▲강원도 3월 초 이례적 폭설, 원인은?  © 손기택 기자

 

이 눈구름이 강한 북서풍을 타고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특히 강원도 산간 지역에 강한 눈을 퍼붓는 원인이 되었다.

 

기상 전문가들은 “서해상에서 형성된 강한 눈구름대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폭설이 집중되었다”고 분석했다.

 

이는 서해에서 발생한 대설이 한반도 내륙을 통과하면서 약해지는 일반적인 겨울철 강설 패턴과는 다른 형태로, 한반도 지형이 눈구름을 가두고 더욱 강한 눈을 내리게 한 것이다.

 

③ 태백산맥의 지형적 요인

 

강원도 지역에 폭설이 집중된 또 하나의 이유는 태백산맥이 지형적 장벽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서해에서 유입된 눈구름이 태백산맥을 만나 상승 기류를 형성하면서 더욱 두꺼운 눈구름대로 변했고, 이는 결국 강한 폭설을 만들어냈다.

 

특히, 태백과 정선, 평창, 영월 등 해발 600m 이상의 고지대 지역에서는 기온이 더 낮고 강설 지속 시간이 길어 다른 지역보다 적설량이 많아졌다.

 

④ 라니냐(La Niña) 현상과 늦겨울 강설

 

이번 폭설이 3월 초에 발생한 이유 중 하나는, 최근 기후 패턴에서 라니냐(La Niña)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라니냐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면서, 전 지구적인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기상 현상이다.

 

이 현상이 발생하면 한반도에는 겨울철 북서풍이 더욱 강하게 형성되고, 찬공기가 늦봄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강설도 이러한 라니냐의 영향으로 인해 한반도 상공에 찬공기가 오래 머물렀고, 이로 인해 3월 초까지도 강한 겨울철 기후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3월 강설은 라니냐로 인해 찬공기가 늦게까지 머물면서 발생한 이례적인 현상으로 앞으로도 기온 변화가 급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추가적인 폭설과 한파에 대비해야 한다.

 

강원종합뉴스 발행ㆍ편집인 손기택 기자

www.kwtotalnews.kr

필자의 다른기사메일로 보내기인쇄하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원종합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