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송은조 기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성종)은 지난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월 30일 속초항 북동방 102km 공해상에서 국제여객선 탑승객 응급환자를 긴급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고 이에 감동을 받은 러시아 연해주 한인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임성호씨(남, 60세, 선교사, 현재 구미)는 연해주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는 교민으로 고국인 한국으로 병원 진료차 국제여객선을 타고 오는 중 동해 망망대해에서 급성 심근경색이 발병돼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었다.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성종)은 지난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월 30일 속초항 북동방 102km 공해상에서 국제여객선 탑승객 응급환자를 긴급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고 이에 감동을 받은 러시아 연해주 한인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 송은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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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동해해경청은 우리 교민인 응급환자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을 하고 지휘부 상황판단회의 후 당일 악 기상 속에서도 위험을 무릎쓰고 곧바로 양양항공대 소속 헬기를 현장으로 급파해 환자와 보호자를 헬기로 신속히 구조했다.
동해해경청은 헬기 기내에서 해경 구급대원이 환자 상태를 살피고 응급조치를 하며 약 30분간 운항해 육지 대형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환자는 이후 긴급수술 등을 받고 회복돼 현재는 안정을 찾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임성호씨에 따르면 2014년 첫 번째 심근경색 수술을 해 목숨을 건졌는데 이번이 두 번째 수술이라고 밝혔다.
임성호씨는 2주전 부터 몸상태가 좋지 않아 한국 병원에 진료를 예약하고 귀국중 동해 망망대해에서 급성 심근경색이 발병돼 위험한 상황에서 동해해경청이 신속하게 구조해줘 살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성호씨는 여객선안에서 주기적으로 증상이 나타나 비상약을 먹으면서 견뎌왔지만 더 이상 약이 들지 않아 이대로 죽는구나 하는 순간 고국인 동해바다에 진입한 후 꿈만같이 대한민국 해양경찰이 헬기를 보내줘 다시 한번 살 수 있었다고 한다.
임성호씨는 다시 한번 살게 해 준 동해해경청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두 번째 삶은 선교활동과 사회에 더욱 봉사하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동해해경청은 이번 응급환자 구조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동해해경청의 신속한 대응과 지휘부의 정확한 판단, 현장 구조대원들의 헌신과 사명감 덕분이다.
▲ 동해해경청은 이번 응급환자 구조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동해해경청의 신속한 대응과 지휘부의 정확한 판단, 현장 구조대원들의 헌신과 사명감 덕분이다. © 송은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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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장을 보내준 이동명 한인회장은 “연해주 한인사회에서는 대한민국의 해양경찰 구조작전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거친 바다에서 신속하고 침착하게 구조해 주신 김성종 동해해경청장님을 비롯해 현장에서 헌신한 동해 해양경찰 여러분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동해해경청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성종 동해해경청장은 “국민의 생명과 해양 안전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고 이와 같은 사건이 많았지만 이번 사례를 통해 해양경찰의 역할과 중요성이 다시 한번 조명됐으면 좋겠고 해양경찰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청 항공단은 해상 응급환자 이송, 해양사고 대응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국민의 생명과 동해바다를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24년 4명, ’23년 6명의 선박 응급환자를 헬기로 긴급 이송해 국적을 불문하고 소중한 생명을 전원 구조했다.
▲ 동해해경청 항공단은 해상 응급환자 이송, 해양사고 대응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국민의 생명과 동해바다를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24년 4명, ’23년 6명의 선박 응급환자를 헬기로 긴급 이송해 국적을 불문하고 소중한 생명을 전원 구조했다. © 송은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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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종합뉴스 영동취재본부 송은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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