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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우환 칼럼 제42탄 '메밀초밥'

김우환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1/04/20 [13:45]

[칼럼] 김우환 칼럼 제42탄 '메밀초밥'

김우환 논설위원 | 입력 : 2021/04/20 [13:45]

오늘 점심에는 초밥집에 들렸다.

 

여러 메뉴 가운데 고민하다가 메밀초밥정식을 주문한다.

 

 

우선, 위를 부드럽게 하라고 흰죽이 나온다.

 

송이숩이나 호박숩 등과 같이 거창하진 않지만 소박한 우리 민족의 대표죽이다.

이어서 메밀 두덩어리에 초밥이 함께 한상 나온다.

 

 

멸치, 다시마, 가다랭이포 등으로 우려낸 시원한 장국에 와사비, 양파, 갈은 무 등을 넣고 희석시킨 다음에 메밀 한 덩어리를 푹 담가 휘~ 휘~ 젖으면, 한 젖가락 한 젖가락씩 입에 자동으로 들어간다.

 

메밀면은 부드러워 이빨로 끊어 삼키면 메밀의 찬 성분으로 시원한 느낌에 정말 맛있는 계절 식품이다.

 

옛날에는 박이나 나무판자에 구멍을 뚫고 녹두나 밀가루를 섞은 반죽을 눌려 메밀면을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면을 젖 먹던 입으로 쭉 빨아들이는 운치가 최고의 맛 중에 맛이라 할 수 있다.

 

메밀을 먹고, 다섯개의 초밥을 먹는다.

 

위에는 양이 꽉 찼지만, 슬그머니 튀김에 젖가락이 간다.

 

 

아삭아삭한 튀김은 정식에 속하는지 후식에 속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맛있게 먹었다는 생각 뿐이다.~

 

일본에서는 섣달 그믐날 메밀을 먹는다고 한다.

 

메밀이 잘 끊어지는 것처럼, 지난 해의 안 좋은 일은 메밀처럼 싹뚝 끊어지고 내년에는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는 의미라고 한다.

 

아무튼 메밀은 맛도 있고 의미도 있는 대중 음식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강원종합뉴스 총괄취재국 김우환 논설위원

www.kwtotal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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