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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겨리농경문화, 홍천군 최초로 강원도 무형문화재 지정(제33호) 쾌거

써레질 및 전통 모내기체험에 전국각지 사진작가 몰려 성황

김재우 기자 | 기사입력 2021/05/11 [19:43]

[홍천군] 겨리농경문화, 홍천군 최초로 강원도 무형문화재 지정(제33호) 쾌거

써레질 및 전통 모내기체험에 전국각지 사진작가 몰려 성황

김재우 기자 | 입력 : 2021/05/11 [19:43]

▲ (사진제공=홍천군)  © 김재우 기자

 

홍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홍천 겨리농경문화보존회(회장 조성근)가 주관하는 겨릿소 써레질 및 전통 모내기체험 행사가 지난 57일과 10일 화촌면 성산리 일원에서 열렸다.

 

겨리란 두 마리의 소가 끄는 쟁기를 뜻하는 것으로 두 마리 소가 서로 보조를 잘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소와 쟁기꾼 사이의 의사소통이 중요했고 이 과정에서 '소모는 소리'라는 독특한 농경문화가 형성됐다.

 

이틀간 진행된 행사에는 열악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진귀한 전통문화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강원도를 비롯하여 부산, 포항, 울산 등지에서 찾아온 사진작가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첫날에는 허필홍 홍천군수와 화촌면 이장협의회, 일반인 체험자가 어울려 모내기체험을 진행했고 둘째 날에는 홍천농업고등학교와 화촌초등학교 학생 30여 명이 참여하여 옛 농경문화를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박주영(11, 홍천남산초)군은 논에 장화가 빠져서 힘들었지만 TV에서만 보던 소도 만져 보고 모내기체험도 직접 해보니 정말 재미있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친구들과 같이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체험 첫날인 57일에는 홍천군 최초로 홍천 겨리농경문화가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 고시되었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까지는 홍천군과 홍천문화재단의 노력도 있었지만 조성근 보존회장의 공이 가장 컸다.

 

조성근 회장은 2010년에 겨릿소 소모는 소리 보존회를 발족하여 7년간 소모는 소리 경연대회를 개최했으며 2015~16년도에는 서울 용산구에서 초청을 받아 시연을 하기도 했다.

 

2017년부터는 매년 홍천문화재단에서 사업비를 지원받아 겨릿소 밭 가는 소리 시연행사를 추진하며 명맥을 이어왔다.

 

()홍천문화재단(이사장 허필홍) 전명준 대표이사는 겨리농경문화보존회에 축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홍천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는 재단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강원종합뉴스 영서취재본부 김재우 기자

www.kwtotalnews.kr

강원영서취재본부장 (원주/홍천/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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