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임창덕 논설위원이 전하는 '행복의 조건.

행복의 세 가지 조건으로 첫째, 해야 할 일이 있고, 둘째,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셋째, 희망이 있을 때라고 했다.

임창덕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1/05/14 [17:45]

[칼럼] 임창덕 논설위원이 전하는 '행복의 조건.

행복의 세 가지 조건으로 첫째, 해야 할 일이 있고, 둘째,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셋째, 희망이 있을 때라고 했다.

임창덕 논설위원 | 입력 : 2021/05/14 [17:45]

행복은 모든 사람들의 궁극적인 목표다.

최근 유엔(UN) 산하기관에서 발표한 ‘2021 세계행복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행복지수는 세계 95개국 중 50위다. 현재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10위임을 감안하면 경제력과 행복도가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닌가 보다.

우리는 과거보다는 물질적인 면에서는 많은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정신적 행복 정도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심리학에 ‘쾌락 적응’이라는 용어가 있다.

 

맛있는 걸 먹으면 행복할 듯 하지만 막상 그것을 먹고 나면 더 맛있는 무언가를 갈망하게 된다. 한 번에 행복을 느끼는 일보다는 작은 일들의 연속이나 과정이 사람을 더 행복하게 만든다.

그리고 쾌락의 역설이란 용어가 있다. 사람들이 행복 그 자체를 추구하면 할수록 행복으로부터 멀어진다. 다른 것을 추구하다 보면 의식하지 못한 채 행복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경제가 성장하고, 물질이 풍부해지면 원하는 것이 점점 많아진다.

 

고깃국에 쌀 밥 먹는 게 소원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것이 일상이 된 지금은 그러한 것에 만족이나 행복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이런 기본적인 욕구가 해소되고 나니 다른 욕구가 생기기 마련이다.

경쟁 사회에 살면서 사회적 사다리의 위쪽으로 오르기 위해 서로 경쟁도 하고, 명품 등과 같이 신분을 드러내는 ‘위치재(positional goods)’에 열광하기도 한다.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 일종의 지위 심리(positional psychology)가 작용해서 더욱 많은 물질적 재화를 모으는데 시간을 쏟다 보니 행복해질 새가 없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 시기나 질투가 늘고, 욕심과 욕망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행복해지기 어렵다. 행복은 욕망하는 것을 소유한 것으로 나눈 값이다. 욕망이 크면 가진 것이 많아도 행복해지지 않는다.

그리고 행복은 특별한 게 아니다.

 

나태주 시인은 ‘행복’이란 시에서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이라며, 행복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했다.

철학자 칸트는 행복의 세 가지 조건으로 첫째, 해야 할 일이 있고, 둘째,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셋째, 희망이 있을 때라고 했다.

이처럼 행복은 거창한 것도 아니고 먼 곳에 있지도 않다.

행복은 불행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소중히 여기는 순간을 늘려가는 데 있다는 어느 작가의 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물질로 인한 행복은 오래 지속되지 않고 일시적이다. 그리고 자신의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우리 모습 그 자체로 인정받아야 하고 대체할 수 없는 독창적인 존재다.

우리가 불행을 느끼는 것은 불행한 일이 생겨서가 아니라 끊임없이 행복을 추구하고 비교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행복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일상 속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만족하고 보람을 쌓아가는 게 행복의 조건이지 않을까.

 

 

강원종합뉴스 총괄취재국  임창덕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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