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김우환 논설위원 제65탄 '곰취냉면'

김우환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1/07/14 [08:21]

[칼럼] 김우환 논설위원 제65탄 '곰취냉면'

김우환 논설위원 | 입력 : 2021/07/14 [08:21]

오후에는 할 일들이 많아 점심을 빨리 먹어야 한다. 다소 조바심에 식당가를 지나가다 보니 '곰취냉면'이란 간판이 눈에 띈다.

 

 

'메밀냉면'은 많이 들어 보고 먹어 봤는데 '곰취냉면'은 먹어 보질 못해 호기심에 그 식당엘 들어간다.

돼지고기 관련 전문집이라 돼지고기 쌈밥을 먹을까 하는 유혹이 있었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곰취냉면'을 주문한다.

'물냉이요?, 비냉이요?'하고 묻는다.'물냉 하나, 비냉 하나요~' 라고 주문한다. 물론 나 혼자 먹는 것이 아닌 2인분이다.~

'곰취비냉'이 나왔다. 나는 일반 냉면에 곰취 나물을 고명으로 얹어 주겠거니 했는데, 고명으로는 삶은 계란, 오이채, 무우채, 참깨 등이 나왔다.

 

 

궁금해서 주인에게 물어본다. '곰취냉면이라고 하는데 재료가 곰취나물이냐' 고 물으니, 지리산 곰취나물을 재료로 해서 면발을 만든다고 한다.

지리산 곰취라는 말에, 먹어보니 과연 곰취나물의 향긋함과 상큼함을 조금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면발은 짙은 녹색이다.

 

▲ 강원종합뉴스 김우환 논설위원이 곰취냉면을 먹고 있다.

 

냉면을 맛있게 먹으려면 비냉을 가위로 자르지 않고 길게 쭉 빨아 먹는 맛이 진미라 할 수 있다.

얼큰한 양념을 조정하느라 육수를 조금씩 넣으며 맛을 본다. 얼음 덩어리가 속까지 녹이는 듯 시원하다.

 

▲ 곰취 사진제공= 나무위키  © 김우환 논설위원

 

곰취는 잎이 곰 발바닥처럼 생겼다고 해서 곰취라 했다는 설이 있고, 곰이 겨울 잠에 깨어 제일 먼저 찾는 식물이라 해서 곰취라 부른다는 설이 있다.

곰취나물은 곰과 관련있는 것 같다. 북극 빙판 위에서 호령하는 북극곰을 생각하며 먹어 본다면 여름철 냉면으로는 최상급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는 냉면이 될 것 같다.

 

 

곰취나물은 몸에도 좋아 항산화, 항암, 혈액순환 개선, 기침, 천식 치료, 요통, 관절통 완화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건강도 찾고, 시원한 여름을 맛 보고 싶다면 '곰취냉면' 한 그릇이 어떨까요.

 

 

강원종합뉴스 총괄취재국 김우환 논설위원

www.kwtotal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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